1만109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2020 도쿄올림픽은 1만1090개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최고가 되기 위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바이러스 시대의 올림픽을 감동으로 채워넣었다. 선수들이 울고 웃은 순간들을 모아봤다. 스포츠 팀♣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 자오슈아이에게 패배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며 축하해줬다. 그는 2016년 리우 대회 때도 같은 모습 으로 ‘패자의 품격’을 보여줬었다. 지바/연합뉴스

“차이를 알고, 차이를 드러낸다”는 표어 아래 아이티 출 신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테니스 스타 오 사카 나오미는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 역할을 맡아 도쿄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도쿄/타스 연합뉴스

재일교포 안창림은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을 딴 뒤 “재일교포는 일본에서는 한국인, 한국에서는 일본인으로 취급받는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미국)는 시상대에서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하는 ‘X’ 모양을 만들었다. AP/연합뉴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왼쪽부터)로 구성된 펜싱 남자 대표팀은 사브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페인의 테레사 포텔라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 터 올림픽에 참가했는데 출전 21년 만에 카약 1인승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도쿄/AP 연합뉴스

1996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 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체조 사상 첫 메달 (동메달)을 따냈다. 첫 부녀 메달리스트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카타리나 존슨-톰프슨(영국)은 육상 여자 7종 경기 중 200m 커브를 돌다 종아리 통증으로 쓰러진 뒤 휠체어를 거 부하고 결승선을 걸어서 완주했다. AP/연합뉴스

근대 5종 여자 개인전 입상권에 있던 아니카 슐로이(31·독일)는 자신이 탄 말이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면서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마크리스 카네이로는 대회 내내 코로나19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내내 마 스크를 하고 경기를 뛰었다. 도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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