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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마초 성분 전자담배 주문’ 브룩스 퇴출

등록 2021-08-09 19:18수정 2021-08-09 20:08

기아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기아(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우완 투수 애런 브룩스(31)를 퇴출했다.

기아는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가 8일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조사를 받게 된 브룩스에 대해 야구위(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브룩스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세관 검사 과정 중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지난 8일 오후 관계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기아는 이 사실을 인지한 뒤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곧바로 신고했다.

브룩스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기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브룩스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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