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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빗나간 6발이 600m로… 신의현 바이애슬론 11위

등록 2022-03-08 20:51수정 2022-03-08 21:56

신의현이 8일 중국 장자커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중거리 좌식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의현이 8일 중국 장자커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중거리 좌식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의현(42·창성건설)의 질주에 사격이 제동을 걸었다.

신의현은 8일 중국 장자커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겨울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 경기에서 34분5초7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19명 중 11위를 했다. 동메달을 딴 3위 타라스 라드(31분26초9·우크라이나)와 기록 차는 2분38초8. 이날 신의현과 함께 출전한 원유민(34·창성건설)은 38분21초8을 기록하며 17위를 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류멍타오(30분37초7), 은메달은 독일의 마르틴 플레이그(31분23초7)가 가져갔다.

신의현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격이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경기다. 10㎞ 레이스에서는 산악 코스를 내달리며 2㎞에 한 번씩 4번 사격을 한다. 사격 한 번에 5발이 주어지는데 표적 하나를 놓칠 때마다 100m를 더 달려야 한다.

이날 신의현은 전체 20발 중의 6발을 놓쳤다. 벌칙 주로 600m를 더 달린 것이다. 첫 1㎞ 구간을 4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신의현은 첫 번째 사격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5발 중 4발을 놓쳤다. 이어 두 번째 사격에서 한 발을 놓치고 3번째 사격은 모두 명중시켰지만 이미 뒤처진 순위를 끌어올릴 수는 없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이애슬론 종목을 대비해 사격 훈련에 각별히 신경 썼던 신의현은 아쉬움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욕심부리면 안 되는데 주변 기대도 있고 해서 욕심부렸다”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첫 사격이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신의현은 4년 전 평창겨울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겨울패럴림픽 최초 금메달,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의 재현을 노리고 있지만 장자커우는 고도가 높고 코스가 낯설어 적응이 쉽지 않다. 그는 지난 5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6㎞에서 12위, 6일 주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서 8위를 했다.

아직 3종목을 남겨둔 신의현의 도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에서 계속된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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