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행 스님 ‘천일애행복기도운동’ 펼쳐
‘쓸쓸한 죽음’ 돌보는 병원 건립 나서
죽어가는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켜주며 불교계에서 최초로 ‘호스피스’를 장려해온 능행 스님(50)이 천일애(愛)행복기도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은 오는 1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가지산 마하보디교육원에서 열리는 ‘자제병원 건립을 위한 천일애 행복기도 대법회’에서 시작된다. 마하보디교육원은 이날 오전 11시 음악회, 전시회 등 ‘즐거운 한마당’에 이어 오후 1시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을 초청해 법회를 연다.
천일애행복기도운동은 천일동안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마음으로 호스피스병원 건립운동에 동참해 사랑을 나누는 운동이다. 마하보디교육원은 이 기도운동에 동참자들이 매일 오후 1시 3분 동안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매일 108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는 수행을 함께 해가도록 했다. 이 운동을 통해 매월 3만원씩 3년간 또는 일시불로 108만원을 보시한 동참금으로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죽어가는 환자들을 돌보는 자제병원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도솔 펴냄)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한 능행 스님은 1996년 충북 청원 구녀산의 정토마을에서 말기환자들의 마지막 삶을 보살피다가 지난 2007년 울주에 마하보교육원을 열어 불교식 호스피스 교육, 웰빙-웰다잉 교육, 명상 수행 등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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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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