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 일환으로 방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에 속한 6개종교 지도자들이 로마에서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면담했다.
16일 종지협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특별 접견실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만났다.
한국 종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단체로 교황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접견에서 교황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 지도자들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베들레헴 등을 거쳐 이탈리아의 로마와 아시시 등 기독교 성지를 순례하는 ‘2010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의 일환으로 교황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교황과 만나기 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피에르 토랑 추기경,부의장인 피에르 루이지 챌라타 대주교 등과 만나 종교 간 평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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