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의 우승자 조선족 청년 백청강이 5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복지시설에 기부한단다.
백청강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에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한다. 먼저 부끄럽다. 전혀 기부를 하지않고 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한 기부액을 다 합쳐도 백청강이 한번 한 액수에도 형편없이 못미치는 것 같다. 더구나 백청강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살았으면서도 그런 정도의 마음을 내지 못했다.
가진 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가진 것을 내놓는 것에도 박수를 보내지만, 백청강의 기부는 더욱 아름답다. 그의 아버지 어머니는 어린 그를 도문에 떼어놓고 한국에 나와 돈을 벌었다. 그 놈의 돈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 품에도 제대로 안겨보지못한 채 어린시절을 보낸 청년이 그 한맺은 돈을 다시 한국의 불우이웃에게 내놓은 것이다.
앞으로 백청강이 더욱 더 훌륭한 가수가 되어 앞으로는 한국이 아닌 조선족 아이들에게도 음으로 양으로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선심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는 나같은 얼마나 많은 소시민에게 선심을 불러올 것인가. 그것이 아름답다. 그것이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혼자 가지기엔 그 돈이 수백조원이 되어도 부족하지만, 나누기엔 콩 한조각도 부족함이 없다. 그것이 떡 다섯조각과 물고기 두마리로 수천명을 먹어살린 예수님의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