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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마음산책

얼굴 속에 대낮처럼 밝은 빛

등록 2011-07-16 12:20

 한산시

   우리 집에 굴이 하나 있는데  이 굴속에는 단 하나의 물건도 없네.  항상 비어 청결하고 당당하며  대낮같이 밝게 빛나고 있네.  나물밥으로 약한 몸 기르고  누더기로 헛된 물질을 가렸네.  일천 성인 나타나거나 말거나  나에게는 천진 부처만 있다네.

한산: 당나라 때 천태산 국청사 인근에 토굴에서 살았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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