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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마음산책

헤르만헤세의 예수 그리스도

등록 2011-07-24 10:17

예수 그리스도

  수시로 그는 인간으로 태어나 경건한 귀에 대고 말하거나 귀머거리에게 말하며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가 새로이 사라져간다.

수시로 그는 고독하게 우뚝 솟아나 모든 형제들의 궁핍과 그리움을 짊어져야 한다. 수시로 그는 새로이 십자가에 못 박힌다.

수시로 신은 자신의 도래를 예고하면서 천상의 것이 죄악의 계곡에 흘러들고 영원한 정신이 육신에 깃들기를 바란다.

수시로, 요즈음에도 예수 그리스도는 길을 나서 축복을 내리고 우리들의 걱정과 눈물과 질문과 한탄을 고요한 시선으로 맞이한다.

그 시선에 우리는 감히 응답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눈만이 그것을 감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의 종교와 신화"<영혼의 수레바퀴>(헤르만 헤세 지음, 권세훈 옮김, 이레 펴냄)에서

헤르만 헤세(1877~1962)=남부 독일의 작은 산간도시 칼브에서 태어나 신학교 준퇴, 자살 미수 등 젊은 날의 고통과 방황을 겪었다. 자전적 소설 <페터 카멘틴트>를 출간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했고, 전쟁이 후엔 스위스의 한적한 시골에 은둔하면서 인도와 중국의 지혜에 대해 연구하며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데미안>,<싯다르타>,<나르치스와 골트문트>,<유리알 유희> 등의 대작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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