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 마음산책

나는 바보새가 되고 싶다

등록 2011-11-04 16:30

  백 살배기 바보새, 나는 네가 되고 싶다                                           함석헌      나는 네가 되고 싶다

  가파른 산 위를 오르다

  어느덧 그토록 깊은 외로움에 곤두박친

  네가 되고 싶다

  

  숨결이 갈라지고

  네 등언저리에 몰아쳤던 스산한 눈빛이

  내 얼굴에 쏟아진다 해도

  나는 네가되고 싶다

  

  없이 살다

  없이 간 이

  그토록 자유로이 참을 통해 날아간 비행 따라

  내 날개도 환하게 펼쳐질 수 있다면

  네 수모가 오늘 내게 비수가 되고

  네 눈물이 지금 내 뺨에 다시 흐른다 해도

  나는 네가 되고 싶다

  

  아직도 나는 백 살배기 바보새

  나는 네가 되고 싶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1.

두번째 화살을 맞지않으려면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2.

홀로된 자로서 담대하게 서라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

착한 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4.

천도재도, 대입합격기도도 없는 사자암의 향봉스님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5.

고통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