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임제종의 다쿠안(1573~1645)선사는 항상 마른 나뭇가지나 차가운 바위처럼 보여 한 젊은이가 짓궂은 생각이 들어 이쁜 창녀의 나체화를 선사 앞에 내놓으며 찬을 청하고 선사의 표정을 삐뚜름히살피니 다쿠안 선사는 뻥긋뻥긋 웃으며 찬을 써 내려갔습니다.
나는 부처를 팔고 그대는 몸을 팔고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고…… 밤마다 물 위로 달이 지나가지만 마음 머무르지 않고 그림자 남기지 않는도다
<조오현 시집 아득한 성자>에서
조오현(1932~)=선사, 시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창시자. 신흥사 조실. <무문관>, <벽암록>(불교시대사), 시집 <아득한성자>(시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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