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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까지 번진 한기총 해체운동

등록 2011-05-04 19:37

총신대 학생들 “비리 목사 치리하라” 성명 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과정의 금권선거로 촉발된 한기총 해체운동이 신학교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개신교 내 최대 교단인 합동 쪽 교단 신학교인 총신대 졸업생 및 재학생 27명이 최근 성명을 내 “한기총의 금권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교회뿐 아니라 사회에까지 크나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합동교단이 한기총에서 탈퇴하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목사들을 치리하라”고 촉구했다. 치리란 증거를 가지고 책임을 묻고 징벌하는 기독교 용어다. 이들은 또 한기총 해체와 함께 길자연 목사의 회개를 요구했다.

지난해 말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됐으나 절차를 무시한 인준으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길자연 목사가 소속된 합동 교단이 길 목사와 한기총을 두둔하고 나선 데 대해 소속 대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정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합동교단과 함께 한기총의 ‘기득권 세력’들도 한기총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직 한기총 회장들로 이뤄진 명예회장들과 한기총 소속 49개 단체장들은 대표회장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법원과, 법원으로부터 파견된 변호사인 김용호 직무대행을 비판하며 한기총을 옹호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개신교 내에서 두번째 큰 교단인 통합 쪽 4개 노회가 가을에 열릴 교단총회에서 한기총 탈퇴를 결의해달라는 헌의문을 채택하는 등 한기총 해체운동에 함께하는 단체와 교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기총해체기독인네트워크는 가을에 교단별로 열리는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 결의 여부’가 한기총 해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그 전에 ‘목회자 100인 선언’을 비롯해 교수, 교사, 법조인 등 직능별 100인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한편 한기총 김용호 직무대행은 한기총 해체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회개혁실천연대 간부들과 한기총 개혁을 요구하는 이들을 6일 한기총 사무실로 불러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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