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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조현이만난사람

박기호 신부 ‘무소유’ 즉문즉설

등록 2010-11-01 14:47

 박노해 시인 맏형으로 가톨릭계 대표적 영성가

‘산위의 마을’ 공동체 건설해 ‘사제-신도 한살림’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 교육회관에서는 박기호(61) 신부가 강연자로 나서 즉문즉설을 펼친다.

 박 신부는 한국 가톨릭의 대표적인 현실 참여적 신부이면서도 고요한 수도자의 풍모를 지닌 영성가로 꼽힌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로서 10년 동안 이끌었던 그는 1998년 동료사제들과 함께 예수살이공동체를 창설해 현실에서 예수처럼 살아가는 운동을 펼치며 젊은이들을 훈련시켜왔다.  이들은 ‘많이 벌어 많이 쓰는 것’이 성공으로 간주되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청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끊임 없이 질문하게 한다. 그래서 무작정 소비주의에 떠내려가 자본가와 기업들이 떠미는 급류에 휩쓸리지않고, 각자 자신의 삶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이들은 소비주의 유혹 뿐 아니라 텔레비전의 유혹도 극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텔레비전을 보지않고 살아가기 등도 실천한다.

 무소유로 살며 노동과 기도, 나눔을 실천할 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온 그는 마침내 2004년 단양 소백산 ‘산위의 마을’ 공동체(https://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215346.html)를 건설해 20여명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수도자들만의 수도원 일색인 가톨릭에서 수도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는 세계 가톨릭에서도 드문 경우다. 권위적인 신부보다는 맏형같은 인상의 박신부가 아니면 그런 삶이 가능하지않으리라는 게 주위의 평이다. 박 신부는 박노해 시인의 친형이기도 하다.

 즉문즉설은 무료로 누구나 참여해 듣고, 즉석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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