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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벗님글방

오늘 나는 어떤 행동으로 믿음을 드러낼까

등록 2020-10-08 08:54수정 2020-10-08 08:55

믿음이란 도대체 뭘까? 언어로 도달할 수 있을까? 내가 아내를, 두 딸을 믿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걸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가르침은 믿음도 행함도 구체적인 드러냄을 요구한다. 도대체 믿음과 행함은 뭔가?

코로나 9 바이러스로 인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공부한다. 그로 인해 아내와 두 딸은 모두 집에서 생활한다.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이전의 이야기들과 사뭇 다르다. 대학생 큰딸은 휴학을 신청한 상태이고 고등학교 2학년인 둘째 딸은 공부의 양이 늘어난 데다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아내와 두 딸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가 구체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내와 두 딸을 믿는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나의 행동 변화를 결정한다. 아는 순간, 행동으로 연결되어 다른 관계 형성 과정으로 바뀌며 믿음의 단계가 질적으로 바뀌어 간다는 사실을 일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떤가? 내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인가는 내가 하느님을 알고 이해하는 만큼이다. 그런데 하느님을 온전히 알기는 불가능하다. 예수님을 통해 배우는 과정 중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그 가르침의 핵심은 결국 ‘믿음은 동사다.’란 말과 다르지 않다. 명사는 결국 동사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는지… 오늘 하루 나는 어떤 행동으로 믿음을 드러낼 수 있을까? 궁금하다.

글 박진호

***이 시리즈는 전남 순천사랑어린학교장 김민해 목사가 발간하는 <풍경소리>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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