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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습관으로 삶을 바꿔요

등록 2021-02-19 07:45수정 2021-02-19 07:45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해가 바뀌는 것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살기로 마음을 다지는 것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그런데 새해 다짐이 사흘도 못 가는 이유가 뭘까요? 정말 우리가 다르게 살 수 있을까요? 습관과 마음의 원리를 알면 가능합니다.

핵심 습관을 만들면 삶을 바꿀 수 있어요. 핵심 습관이란 다른 습관의 기반이 되고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제 핵심 습관은 명상과 걷는 것입니다. 아침에 명상할 때 호흡 수련과 요가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전에 알아차림을 일깨워주면 온종일 깨어 있게 됩니다. 날마다 걸으면 힘이 나고 식욕도 좋고 더 명료하고 지혜로운 하루를 보내게 돼요. 일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요.

핵심 습관은 많이 가질 필요 없이 한두 가지만 있으면 돼요. 우리 삶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어요. 일과에서 핵심 습관을 가장 중요한 1순위로 삼고, 가능하면 먼저 하는 것이 좋아요. 오전에 향을 피우면 종일 은은한 향이 남아 있는 것처럼 명상과 운동을 오전에 하면 온종일 영향을 미쳐요.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목표를 세우고 한두 달 시작해보세요. 조금이라도 매일 해서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욕심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하려고 하면 오래 못 해요. 그래서 작심삼일이에요. 작은 변화가 쌓이면 큰 변화가 생깁니다. 변화의 비결은 작게 꾸준히 변화하는 거예요.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이것이 비결이에요.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은 ‘저스트 두 잇!’(Just do it) 그냥 바로 하는 겁니다. 명상하기 위해 일단 엉덩이를 방석에 붙여요. 걷기 위해서 일단 옷을 입고 신발 신고 나가세요. 생각하면 망설이다 못 하지만, 그냥 하면 할 수 있어요. 시작이 반이 아니라 80%쯤 돼요. ‘저스트 두 잇!’ 하면 돼요!

우리는 의지력을 잘못 이해하고 있어요. 하기 싫은 것을 의지로만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서 열심히 합니다. 좋으면 일도 아니죠. 습관이 되면 하는 것이 즐겁고 꾸준히 할 수 있어요. 습관은 몸에 배어 있어요. 안 좋은 습관은 정화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 해야죠. 안 좋은 것이 몸에서 당기는 것처럼 운동 같은 좋은 것도 습관이 되면 몸에서 원해요.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은 몸에서 당길 때 중도를 지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몸이 술을 원할 때 적당히 먹어주는 것이 좋아요. 아예 안 먹는 것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습관을 키우게 돼요. 오래된 습관은 금방 없앨 수 없어요. 나쁜 습관이 얼마나 해로운지 깊이 알수록 덜 빠지게 돼요. 머리는 알지만 몸은 몰라요. 몸이 설득되면 습관이 없어져요. 나쁜 습관이 몸에서 당길 때 습관의 허물을 생각하면서 적당히 해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원래 부지런하고 충만한 삶을 지향합니다. 습관의 원리를 알면 다르게 살 수 있어요.

용수 스님(세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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