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道는 결코 무정하지 않다. 내게 죽음의 두려움이 있지만 또한 세상에는 이를 제거하는 길이 있다. 내게 하나님과 함께하려는 희망이 있음과 동시에 하나님에게 이르는 길이 있다.
세상에 불만과 불행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능가하는 환희와 만족이 있다. 세상에 고통이 있다. 그리고 이것을 고치기에 족한 힘이 있다. 나는 기쁨으로 이 세상을 살 수 있다. 나는 정숙 안전하게 하늘이 주신 지능을 닦을 수 있다. 나는 위선과 신성 모독의 위험 없이 자선 사업에 종사할 수 있다. 敎道補育하려는 내 아내는 유쾌한 가정을 내게 제공한다. 그리스도의 愛神主義는 利他와 利己의 두주의를 초월하여, 가장 남을 이롭게 하면서 가장 나를 이롭게 하는 길을 내게 가르쳐 주셨다. 나는 죄를 자각하여 이를 피할 수 있다. 나는 나에게 부여된 사면이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내 全性의 응락으로 이를 받을 수 있다. 내가 가지기 원하는 것으로 하늘이 내게 주지 않는 것이 없다. 造化는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인생은 한 번 살아 볼 만하지 않은가.
우찌무라 간조(1861~1930). 삿포로 농업학교에서 과학과 종교를 통해 서구문명을 접한 그는 4년의 미국 유학생활동안 동서문화의 접목을 시도했다. 자연과학자로서 일찌기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근세 과학의 실험적 방법론을 기독교에 도입했다. 기독교의 신앙을 기존의 교리로서가 아니라 생애의 구체적인 사건을 모델로 삼아 실험적으로 체득했다. 그는 기존 교회에 나가지않고 기독교를 전도하고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유영모, 김교신, 함석헌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