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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좋은글

장자-본성 못찾으면 귀신 될 것.

등록 2011-06-05 14:32

장자154 죽어서도 숨을 곳이 없는 곳으로

 본성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죽어 귀신이 될 것.      도道는 모든 것과 통한다. 그것이 분화하면 성취도 있게 되고, 성취가 있고 나면 훼멸도 있다. 다만 분화에서 미움을 나타내는 것은 분화하게 됨으로써 온전함을 구하기 때문이요, 온전함이 옳지 못하다는 것은 이미 온전한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온전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밖으로만 나가고 자기 본성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죽어 귀신이 될 것이다. 밖으로 내달으면서 얻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죽음일 것이다. 이미 그의 본성이 훼멸되었다면 비록 실제로 살아 있더라도 죽어 귀신이 된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유형의 형체가 무형의 도를 본받아야 안정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물이 태어나는 것은 본래부터 근본이 없는 것이며 죽어서도 따로 숨을 곳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실재하기는 하되 어디 머물 곳이 없고, 성장은 하되 그 시작과 끝이 없다. 나오는 곳은 있으나 그 출처가 없는 것이 진실한 존재이다. 실재는 있으되 그것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없다. 이것이 상하 사방 집인 우宇라는 것이요 성장은 하되 그 시작과 끝이 없으니 이것이 무궁한 시간인 주宙라는 것이다.  도라는 것은 삶에도, 죽음에도, 생겨나는 것에도, 죽어 가는 것에도 작용한다. 없어지고 생겨나게 하면서도 그 형체는 드러나지 않으니 이를 일러 천문天門이라 한다. 천문은 곧 무유無有이다. 만물은 모두 무유에서 나온다. 유有는 유로써 존재할 수 없으며, 반드시 무유無有에서 나와야 한다. 무유는 한결같이 무유일 따름이며 성인은 이 속에 자신을 감추어 담고 있는 것이다.     장주 찬, 임동석 역주(동서문화사)에서 발췌.   중국 고대의 사상가,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도가(道家)의 대표자. 도(道)를 천지만물의 근본원리라고 보았다. 이는 도는 어떤 대상을 욕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으며(無爲), 스스로 자기존재를 성립시키며 절로 움직인다(自然)고 보는 일종의 범신론(汎神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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