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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좋은글

하느님 몸 만지기

등록 2014-03-20 20:06

구약성서는 가장 물질적일 때 가장 영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약성서는 몸으로 체득하지 않으면 영적인 깨달음에도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구약성서의 인간학에 따르면 사람의 지성과 감성은 심장에 자리 잡고 있다. 지성과 감성이 거기에 있는데 영성인들 다른 데 있으랴. 상대의 심장 박동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려면 그를 끌어 안아야 한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은 그가 야웨의 심장 박동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야웨의 허리춤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가장 가까이에서 들리는 야웨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 때 우리 입에서는 "오, 야웨여, 이게 당신입니까? 이게 당신의 심장이 뛰는 소리입니까? 이게 당신 영혼이 고동치는 소리입니까?"하는 외침이 터져나오리라.

<하느님 몸 보기 만지기 느끼기>(곽건용 지음, 꽃자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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