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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소박함

등록 2014-11-16 20:26

단순소박함

복음서에서 옛님이 하신 첫 말씀 가운데 하나는 "마음이 단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단순화하면, 질병과 가난, 배고픔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진 것 없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되고 아픔을 덜어줄 수 있다. 떼제에 살든 다른 대륙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든 우리 형제들은 단순소박한 삶으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늘 자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산다고 해서 매일 손님을 맞이하지 못하는 법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탁에 너무 많은 것이 있으면 아름다운 손님맞이를 오히려 방해하게 된다.

우리 공동체는 기부도 유산도 선물도 아무것도 절대로 남에게 받지 않고 오직 스스로 일해서 살아가기로 서약했다. 가난의 정신은 볼품없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창조의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배치하는 데 있다. 단순소박함의 정신은 평온한 기쁨과 심지어 즐거움 안에서 더 잘 드러나지 않느냐?

<사랑을 선택하다-떼제의 로제 수사 1915~2000>(옮긴이 신한열 수사, 신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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