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우문입니다만, 스님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으신가요?
법정 그럼요.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디어져요. 하지만 외로움에 갇혀 있으면 침체되지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 바람을 쏘이면 사람이 맑아집니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법정·최인호 지음, 여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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