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잘한 일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나면 상대방이 고마워해 주기를 바란다. 열심히 일하는 것을 회사의 상사가 알아채길 바라고 성과에 대해서는 보상이 주어지길 원한다.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배우자와 자녀가 알아주길 바란다.
반대로 자기가 잘못한 일은, 그 원인을 다른 것에 돌리고 자기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쓴다.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괴로울 때는 자기 마음을 남들이 공감해 주길 원한다. 자기가 잘하든 못하든 그 상태의 자기 마음을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이다.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이것이 바로 가정이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들과 불화를 겪는 주요한 원인이다.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자기 욕구를 채워주지 않는 대상을 비난하고 탓하는 것이다. 때로는 섭섭한 마음이 깊어져 원망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번지기도 한다.
만약 누군가가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비난하거나 때로 곡해된 소리를 한다면, 거기에는 분명히 자기로부터 시작된 이유가 존재한다. 이때 자기성찰도 없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억울해 하며 자기의 입장만 주장해서는 본인이 발전하기가 어렵다. 억울함을 밝히려는 것은 자기 합리화이며, 내면에 원망하는 마음을 강화시킨다. 마음에서 원망을 한번 일으키면, 그 다음에도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쉽고 잘 없어지지도 않는다.
남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지 마라. 그럿 것들은 자기의 어리석은 에고를 더 증장시킬 뿐이다. 자기가 먼저 남을 훌륭하게 인정해 주고 이해해 줘야 한다. 정말로 그렇게 하면 기대하지 않아도 남도 나를 알아주고 친근하게 인정해 줄 것이다.
내게 잠재되어 있는 참나를 만난다 <힐링>(신병천 코칭, 박지은 엮음, 스마트인 펴냄)
코칭 신병천=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커뮤니온코칭센터의 마스터코치와 (주)컨설팅그룹 에너자이저의 고문으로 CEO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코칭과 강연을 하고 있다. 또 그의 코칭과 강연을 통해 보다 탁월한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이 결성한 `참나실현회' 모임에서 10년째 매주 강의를 해오고 있다.
엮음 박지은=부산대를 졸업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를 거쳐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공부하고 있다. (주)컨설팅그룹 에너자이저로 자리를 옮긴 후 교육기획 및 운영을 담당했다. 지금은 신병천 마스터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주)컨설팅그룹 에너자이저의 자매회사로 설립된 커뮤니온코칭센터의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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