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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29만원의 전두환씨는 능력도 좋네요

등록 2016-05-17 16:10수정 2016-05-19 15:18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06년 5월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골프장에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06년 5월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골프장에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이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고 때로는 그대로 답보되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겨레신문 사진부가 10년 전 취재했던 사진들을 다시 들춰보기로 했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능력이 참 좋습니다.

2205억원의 추징금을 미납하고,

심지어 수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양도세 등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을 때도

국민 세금은 여전히 당신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경호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가요?

지난해에만 전두환 씨 경호에 사용된 비용이 6억5990만원이라고 하네요.

뭐 그렇죠. 사람의 본성이란 게 부끄러운 건 감추고, 부인하려고 하니까요.

당신이 자신의 재산을 숨기려 하는 것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너무한 것 같네요.

검찰 추정치로만 당신의 재산이 최소3천억~1조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으니까요.

최근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사실도 부인하셨다죠.ㅠㅠ

언제 세상을 진실되게 바라보신 적이 있으세요?

아무튼 이건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일반사람이 골프 한번 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아세요?

당신이 가진 전 재산 ‘29만원’으로는 절대 할 수 없어요.

어떻게 전 재산이 ‘29만원’인 당신이…

수시로 해외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것도 모자차, 손녀의 결혼식을 그렇게 호화롭게 치를 수 있는 거죠?

정말 당신은 능력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사진 김경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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