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고 때로는 그대로 답보되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겨레신문 사진부가 10년 전 취재했던 사진들을 다시 들춰보기로 했다.
강남 서초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06년 6월 8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화여대역, 시청 앞)에서 방진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석면오염 은폐 규탄 및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anaki@hani.co.kr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 미세먼지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 제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축소 및 신규 발전소 환경기준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제라도 정부가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진행 중인 대책들을 종합, 재탕한 것에 불과했다.
뚜렷하게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황사가 몰려왔을 때도 그랬다.
대기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대책을 세우고 발표는 하지만 서민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러다 (정부를 믿지 못한) 시민들의 필수품에 방진마스크가 포함되는 건아니지 모르겠다.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