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73일 만에 세월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내자,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북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양 과정을 지켜봤다. 무사히 인양이 완료되고 미수습자 전원이 다 ...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국회도 진실을 끌어올리기 위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체조사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회는 오는 28일 열릴 본회의까진 선체조사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1073일 만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성희(54)씨는 지난 밤 잠을 설쳤다. 22일 세월호 인양 뉴스를 들은 뒤 ‘얼마나 올라왔나’ ‘실패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에 1시간에 한번씩 뉴스를 확인했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23일도 마찬가지였다. 점심 시간에 핸드폰 생중계로 인양 모습을 지켜봤다. “지난 3년간 바라왔던 일이잖나...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073일 만이다. 온 국민이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던 그 청백의 외양과 달리 여기저기 검붉은 녹이 슬고 생채기가 난 처참한 몰골은 우리의 가슴을 다시 짓누른다. “우리 아이가 저렇게 지저분한 데 있었다니…” 하며 오열하는 가족들의 애끊는 심정이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