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조선이 쇄국의 빗장을 연 지 불과 6년 만인 1882년 미국의 동양학자 윌리엄 그리피스는 <은자의 나라 한국>(원제 코리아: 더 허밋 네이션)을 펴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앞서 1871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선교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담은 <미카도의 제국>(1874년)을 저술해 미국내 일본 전문가로 명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