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편지가 거의 유일한 ‘원거리 소통수단’으로, 일상적으로 쓰였다. 절절한 개인사부터 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논쟁... 2016-09-29 08:30
그림일기를 졸업한 뒤 쓰는 일기장, 기억나세요? 날짜와 그날의 날씨, 그날 있었던 일과 기분, 느낀 점 등을 모두 글로... 2016-09-22 10:50
고백하자면, 저는 거실 바닥과 혼연일체가 돼 주말을 보냅니다. 바다에 갈 때처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주말에 집 밖으로 ... 2016-09-01 09:33
‘옆방 소리’는 여인숙이나, 낡은 여관이나 다를 바 없나 봅니다. ‘사랑이 사람 잡네’를 읽다 보니 16년 전 강릉에서 겪은 일... 2016-08-18 10:13
100원인지 200원인지를 두고 친구와 한참 입씨름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같이 사 먹었던, 학교 앞 분식집의 팥빙수 가격 ... 2016-08-10 19:31
이번주 공지영 작가의 ‘시인의 밥상’(▶단식, 지극한 혼자의 시간)을 읽다가, 매직아이 보이듯 눈에 쏙 들어온 문장이 ... 2016-08-04 11:37
“손님은 피부가 하얘서 어떤 색이든 잘 받아요.” 믿었습니다. 옷가게 점원이 직업윤리를 발휘해 날린 ‘선심성 발언’을 사... 2016-07-28 09:30
발랑리, 낙지리, 대박리, 망치리, 대가리, 고자리, 두목리, 방구동…. 안 웃으려고 했습니다. 그저 마을 이름일 뿐인데, ... 2016-07-21 10:53
고무줄을 씹는 것 같았습니다. 제 ‘첫 냉면의 기억’입니다. 두 쪽으로 쪼개 먹는 ‘쌍쌍바’는 말할 것도 없고, 조금씩 아... 2016-07-14 10:58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앉았는데, 옆 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저녁에 곱창 먹을까, 대창... 2016-07-07 11:40
‘많이 놀라셨죠?’ 오늘 아침 집어든 신문에서 뭔가 툭, 떨어졌을 때. ESC가 ‘탈출’했습니다. <한겨레>의 지면 개편에 따라, 오늘부터 8면을 갖춘 별도 섹션으로 뛰쳐나왔습니다. 2007년 5월17일 처음 세상... 2016-06-30 14:04
“잠수할 때 어떤 기분이 들어?” “추락하지 않고, 미끄러져 떨어지는 느낌이야. 가장 힘든 건 바다 맨 밑에 있을 때야... 2016-06-30 13:54
1. 몇 미터까지 들어가봤어? 스쿠버다이빙에서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특별한 장비와 기술이 ... 2016-06-30 13:54
아침에 눈뜨기 싫고 자신도 모르게 출근이나 등교 준비를 미적거리고 있다면, 그건 당신의 마음이 당신에게 보내는 ‘오... 2016-06-30 13:52
“스으읍, 후우우우우우. 스으읍, 후우우우우우….” 숨쉬는 소리만 들린다. 폐를 돌아 입 밖으로 나온 공기가 방울방울 ... 2016-06-30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