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최초 비건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 모델 신현지씨와 함께 개발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패션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제공
윤리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동물권을 ‘입고’ 싶어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패션 제품이 발표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일 환경과 생명을 아끼고 지키는 방법을 제안하는 ‘라잇! 어스’(Right! EAR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건타이거 팝업스토어’를 공개했다. 갤러리아는 지난 8월27일부터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하는 라잇! 어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1월4일까지 프로젝트와 관련한 총 5가지의 전시 및 친환경 상품 판매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4번째 프로젝트로 소개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내 최초 비건 패션브랜드인 ‘비건타이거’와 함께 생명존중을 상징하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비건타이거는 비 동물성 소재만을 활용하여 윤리적 소비 사이클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매 콜렉션마다 패션에 동물보호 메시지를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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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제품에도 로드킬을 피해 훨훨 나는 길고양이, 새끼들과 산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멧돼지, 비구름을 뿜어 호주 산불을 제압하는 호랑이 등 지구의 작은 생명들을 상징하는 문양과 패턴을 직접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는 아시아 최초로 샤넬 클로징 무대에 섰던 모델이자 동물애호가인 모델 신현지씨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갤러리아와 비건타이거, 신현지씨가 협업해 제품에 반영된 패턴. 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와 이들이 함께 개발한 문양과 패턴들은 후드, 맨투맨, 스카프, 팬츠 등에 적용됐으며 소재 또한 리사이클링, 식물성 폴리에스테르, 오가닉 코튼 등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상품 구매시에 제공되는 쇼핑백에도 유기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아 특별히 제작됐다.
한편 이번 팝업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의 수익금 일부를 동물복지 활동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앞서 갤러리아는 라잇! 어스 캠페인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인스튜디오 ‘위켄드랩’ 팝업 △재생 에너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길종상가’ 팝업 △식물패키지에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아 선보이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위드플랜츠’ 팝업 등을 진행해왔다.
갤러리아는 이번 팝업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의 수익금 일부를 동물복지 활동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상품 구매시에 제공되는 쇼핑백은 유기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아 특별히 제작됐다.갤러리아제공
갤러리아는 2018년부터 ‘파란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개식용 종식 프로젝트와 유기동물의 새로운 삶 지원 등 반려동물의 생명 존중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갤러리아 프렌즈’를 전해하며 동물보호단체뿐 아니라 동물보호에 앞장 서는 개인 활동가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설 쉼터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60여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들이 새로운 삶을 찾았으며 소규모 사설 쉼터 및 다양한 동물단체들이 후원을 받았다.
비건타이거 팝업스토어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서 10월 7일까지, 타임월드점에서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볼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