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는 알에서 깨어날 땐 고양이만 하지만 다 자라면 대형 버스 크기가 된다. 육식공룡의 이런 ‘빨리 자라 일찍 죽는’ 삶의 방식이 중형 포식자가 없는 매우 독특한 공룡생태계를 낳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틀린 슈뢰더...
건강하고 신선한 달걀을 표시하는 난각표시제. 달걀의 껍질에 산란일과 사육환경을 숫자와 알파벳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좋은 달걀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난각표시제 자체는 많이 알려진 반면, 표시 정보를 정확히 ...
뱀은 개구리 같은 먹이를 통째로 삼킨다. 자기 몸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턱 구조인 데다 씹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먹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안으로 구부러진 이와 강력한 몸 근육으로 먹이를 삼킨 뒤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2000만년 전 남중국해 얕은 바다 밑에 살던 거대 바다 벌레의 집 흔적화석이 발견됐다. 길이 2m의 이 포식자는 대형 갯지렁이 형태로 바닥에 구멍을 뚫고 매복하다 지나가던 물고기를 날카로운 턱으로 사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팬 유...
바다비오리는 동해안 전역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다. 강원도 아야진에서 바다비오리를 만났다. 시리도록 푸른 바다 위에서 온종일 거센 파도와 맞서면서 작은 물고기를 사냥한다. 바다비오리는 파도가 심한 곳에 수생 생물들이 풍...
제주에 사는 작가 이연수씨는 2012년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 집회 현장에서 발랄하게 뛰어다니던 강아지를 만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집회에 참여했을 때, 누렁이는 건물 한쪽에 묶여 있었죠. 마을 사람들에게 연유를 물으...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확보한 100만년 전 매머드에서 디엔에이(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분석해 빙하기 매머드의 상징인 북아메리카 콜롬비아 매머드가 털매머드와 이미 사라진 매머드 계통의 잡종인 사실을 밝...
국제 동물권단체 페타(PETA)가 미국 태평양사령부 동남아시아가 주관하는 군사훈련 ‘코브라 골드’에서 살아있는 동물들을 죽이지 말라달라고 각국에 서한을 전달했다. 연례 가장 큰 규모의 연합 훈련인 코브라 골드에는 미국, 태국, ...
“일하다가도 혹시 물범이 왔나 물범 바위 쪽을 망원경으로 보곤 합니다.”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주민 박찬교(진촌리·70)씨는 어제도 지질해설을 위해 심청각에 올랐을 때 전망대 망원경으로 점박이물범이 쉬는 하늬바다의 물범바위와 ...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채식을 하고, 저탄소 생활을 하며, 동물보호 활동을 벌이는 10대 청소년 활동가가 있다. 교실 내 동물실험을 막고, 채식급식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의 이사이기도 하고 농장동물 생츄어리를 지원하는 비영...
추위가 닥치면 사람은 두툼한 패딩을 꺼내 입는다. 마찬가지로 추운 곳에 사는 새일수록 보온성이 좋은 두툼한 다운으로 무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 깃털은 매끈하게 공기를 가르는 비행 기능과 함께 체온을 지키는 구실도 한다....
흰 소의 해, 신축년을 맞이하자 2019년의 가을이 떠올랐다. 한 사람이 주저앉아 바닥을 내려치며 울고 있었다. “이렇게 다 죽이고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찢어지는 곡소리와 죽음, 슬픔이 있는 곳. 장례식장이 아니었다. 경기...
주인에게 어리광을 부리던 고양이도 집을 나서면 무서운 포식자로 돌변한다. 고양이의 야생동물 죽이기는 머리맡에 죽은 쥐나 새를 선물로 놓아 주인을 놀라게 하는 정도(▶고양이는 왜 쥐를 물어 올까?)를 넘어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1960년대 기생충 박멸 사업이 전국적으로 벌어졌을 때 교과서에 실린 상피병 사진은 공포를 극대화했다. 인도 동부에 만연한 기생충인 사상충에 감염돼 코끼리 다리처럼 부어오른 사람의 다리 사진이었다. 그러나 사상충은 사람을 괴...
정부가 ‘코로나19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반려동물의 코로나 검사·관리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 반려묘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데에 따른 후속 조처다. 지...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동물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달성군 ㄱ체험동물원 대표와 담당 사육사를 1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내용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 수족관법), 야생생물 보호 및 관...
“판사님 저 여기 있습니다. 저는 고양이가 아닙니다!”줌 회의에 참석한 한 변호사의 한 마디가 코로나로 지친 전세계 시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의 한 변호사가 판사와의 온라인 공청회에 참가하며 화상회의 플랫폼...
이 애니메이션은 칠레 파타고니아 북부 내해에서 1주일 동안 대왕고래(푸른 점)와 각종 선박(붉은 점)이 이동한 궤적을 보여준다. 고래와 선박의 충돌 위험이 얼마나 큰지 또 고래의 행동 범위가 선박 운항으로 얼마나 제약받는지 잘 ...
키가 큰 사람일수록 또는 몸집이 큰 개나 고양이가 암에 잘 걸린다.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몸집이 커 세포 수가 많을수록 커지기 때문이다.사람은 17%가 암으로 사망하지만 그 비율이 동물원 코끼리에서는 5%가 안 ...
어쩌면 반려동물이 반려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은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냥 사실을 아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 “애초에 정말로 모스케가 죽는다고 생각이나 한 걸까? 이렇게 당황하는 나에게 오히려 당...
아기와 동물이 함께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사랑스럽다. 갓난아기를 핥아주는 강아지, 배를 드러내고 같이 누운 고양이, 아기의 작은 품에 꼭 안긴 동물의 모습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게 되는 반려생활일 것이다.그런데 ‘훈...
지구 표면을 교란하고 대기의 온도를 높인 데 이어 인류는 이제 먼 바다 밑바닥까지 시끄럽게 만들어 수많은 해양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카를로스 두아르테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
변온동물인 파충류는 주변 온도가 높아져야 체온이 올라 먹이를 사냥하고 또 재빨리 도망칠 수 있다. 만일 천적인 뱀이 사는 섬과 없는 섬에서 도마뱀이 각각 수만∼수십만 년 동안 진화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뱀이 있는 ...
낙타 ‘햇님’이는 제보자를 발견하자 성큼성큼 다가왔다. 키 2m가 훌쩍 넘는 단봉 낙타가 마치 아는 척이라도 하듯 울타리로 바짝 다가섰다. 이들의 만남도 잠시. “다가가지 마세요. 사진 찍지 마시구요.” 동물원 직원의 큰 소리에 놀...
“이건 뭐야?” 아이들은 쉬지 않고 질문을 퍼부으면서 처음 보는 사물의 이름을 재빨리 익혀 나간다. ‘빠른 연결’로 알려진 이런 능력은 사람만의 것일까.개들 가운데도 수많은 장난감 이름을 기억하는 ‘천재 개’가 있다. 2004년 과학...
손톱 끝에서 네 발로 넉넉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초소형 카멜레온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다. 다 자라야 코끝에서 항문까지 1.35㎝, 꼬리까지 합쳐도 2.16㎝인 이 동물은 양서류를 뺀 육상 척추동물(양막류) 가운데 가장 작은 동...
눈이 오면 신나는 동물은 어린이와 강아지뿐이 아니었다. 폭설이 내린 미국 워싱턴에서 추운 날씨에도 하얀 눈밭을 데굴데굴 구르고, 썰매를 타는 자이언트 판다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은 1일(현지시각) ...
알을 낳은 새 어미는 둥지에서 알껍데기나 나뭇가지 등 새끼를 감염시킬 수 있는 쓰레기를 보이는 족족 내다 버린다. 특히 탁란의 숙주가 되는 새는 자신의 알 사이에 남의 알이 끼어들까 봐 신경을 곤두세운다.전적으로 탁란에 기대 ...
“오늘 이곳에 아이들의 마음을 모아서 섰다. 아이들은 돌고래가 왜 수족관에 있는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지 않을지, 돌려보내면 안되는지 묻는다. 돌고래가 왜 수족관에 갇혀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그림을 그렸다.”‘돌고래는 장...
수조에 굶주린 붉은배피라냐를 풀어놓자 세줄코리도라스 메기가 움찔 놀란다. 하지만 피라냐가 뾰족한 송곳니로 여러 차례 씹어도 작은 메기가 끄떡없자 이를 지켜보는 연구자들이 더 놀란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톤 캠퍼스 생...
편집자주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서 2016년부터 재개발 지역 동네 고양이 이주, 방사, 입양 활동을 벌여온 ‘좋은냥이 좋은사람들’ 김영주 활동가가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최근 사체로 발견된 길고양이 ‘비쥬’의 죽음과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매우 보기 힘든 나그네새인 붉은가슴흰꼬리딱새가 안산시 호수공원에서 월동을 하고 있다. 이 새는 원래 봄·가을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지만 매우 드물게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낸다. 붉은가슴흰꼬리딱새는...
“이게 누구지~ 이게 누구야~”배우 조승우씨가 지난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입양한 반려견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는 인스타그램(@goseong_adoption)을 통해 “개체번호 50번 아이에게 이름이 ...
해마다 1월 중·하순이면 북극해 인근에서 지방을 축적한 귀신고래들이 번식을 위해 멕시코 바하칼리포니아르의 얕고 따뜻한 석호로 모여든다. 그런데 이들 고래 가운데 눈에 띄게 수척한 개체들이 포함돼 있다.번식을 마치고 베링 해...
지난해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던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벨루가 한 마리가 결국 폐사했다.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6일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에 이용되어 오던 흰돌고래(벨루가) 네 마리 중 한 마리...
‘개, 고양이도 마스크를 씌워야 하나요?’ ‘길고양이가 코로나를 확산시킬 수 있나요?’ 국내서도 처음으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반려동물 보호와 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된...
곤충의 짝짓기가 모두 평화롭고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사마귀나 거미 같은 포식자 암컷은 짝짓기를 마친 뒤는 물론 전과 도중에도 종종 수컷을 잡아먹는다.이런 동종 포식 행동은 암컷에게 추가적인 영양분을 확보하는 기회이지...
짙은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1000㎍/㎥를 넘긴 날 중국 베이징 근교에 설치한 벌통을 나선 꿀벌은 평소 45분 뒤에는 꿀과 꽃가루를 따 돌아왔지만 이날은 77분 뒤에야 벌통에 돌아왔다. 미세먼지가 꿀벌의 방향 찾는 능력을 떨어뜨린...
비지는 두 살 된 떠돌이개였다. 유기견인지, 동네에 풀어키우다 결국 유실된 개인지, 떠돌이개가 낳은 새끼인지, 그 출신은 알 수 없다. 어쨌든 비지는 살아 남았고, 어쩌다 임신을 했고, 하필 영하 20도로 떨어지는 최악의 혹한 속에...
뱀 연구자들은 일부 코브라를 다룰 때 반드시 얼굴에 페이스 쉴드나 고글을 착용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서식하는 20여 종의 코브라는 송곳니 앞쪽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독을 2.5m 앞 상대의 눈을 겨냥해 발사하기 때문이다.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