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애피레터 맛보기: 홍섭’s 애피랩
개들은 사람보다 대략 1~10만배 정도 후각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권혁호 수의사님! 재미있는 질문이 접수됐습니당. 애피레터 친구분이 보내주신 질문인뎁쇼. 독자분의 아버지는 유독 강아지들이 잘 따르고 인기가 좋으시대요! 아버님 말씀으로는 본인이 동물들이 좋아하는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는데요. 정말 개들이 선호하는 냄새가 있나요? A 권 수의사가 답합니다
댕댕이들은 코로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어요. 사람들은 감각 중 시각과 청각이 지배적인 반면, 개들은 후각에 의존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는 말인데요. 전체 감각의 50%이상을 후각에 의존한다는 말도 있어요.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대략 1~10만배 정도 후각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뇌에서 후각 정보를 조합하고 분석하는 후각 망울이라는 기관이 뇌에서 차지하는 비중(0.31%)이 사람 (0.01%)보다 30배나 크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후각 함요라는 특별한 기관은 1초에 최대 5번까지 냄새를 들이마시면서 주위를 살피기도 하지요. 코가 촉촉한 것도 중요한 점인데, 강아지들의 코안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점막이 있어서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 냄새를 더 민감하게 맡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말고도 코는 몸의 열을 방출하는 효과, 그리고 열을 감지하는 열 감지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고도 하니 댕댕이들의 코는 생존에 정말 중요한 기관인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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