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반려견인 ‘마루', ‘토리'와 함께 서울 북악산을 등반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은 산책줄로 풍산개 ‘마루’를 이끌고, 그 옆에 토리가 함께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이 사진은 북악산을 등반 중인 대통령 일행을 시민이 찍은 것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로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토리’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출근길에 배웅해 주고 퇴근하면 반겨주는 토리. 목이나 배를 쓰다듬으면 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좋아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이제 마루와도 제법 친해졌네요. 퇴근 후나 주말에 짬을 내어 둘을 데리고 관저 주변을 한 바퀴 산책하는 시간.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라고 썼다.
토리는 2015년 여름 1m도 안 되는 노끈에 묶여 식용견으로 팔려갈 뻔하다가 동물권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5월 대선기간 <한겨레>와 동물단체가 벌인 ‘유기견을 대한민국 퍼스트 도그로!’ 캠페인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가 각각 퍼스트도그 후보견으로 추천했고,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해 7월26일 청와대에 들어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