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고양이에게 북엇국을 끓여줘도 될까? 생고기를 원료로 해야 좋은 사료일까? 뚱냥이 비만 관리 무엇부터 해야할까?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들은 고민이 많다. 잘 먹이려고 사료 라벨도 들여다보고, 생식 레시피도 찾아보지만 뭐가 정답인지 헷갈리기만 하다. 이런 고양이 보호자들을 위한 영양학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고양이만을 위한 영양서로는 국내 최초다.
지은이는 그동안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로 활동해온 수의사 조우재씨다. 조씨는 그동안 반려동물 영양에 관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며, 반려동물의 올바른 먹거리와 영양학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특히 2019년에는 유튜브 ‘냥신TV’채널에서 수의사 나응식씨와
고양이 대표 간식인 ‘츄르’에 대한 대담을 진행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책은 영양학이 생소한 반려인들도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지식을 충실히 담고 있다. 고양이만의 신체적 특성, 필수적인 6대 영양소와 그 역할, 고양이 사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친절히 설명하며, 노묘와 환묘, 임신묘와 길고양이 돌봄법까지 상황별 솔류션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화식 먹여도 좋을지’, ‘육분과 생육 어느게 나은지’ 등 그 동안 집사들이 진짜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지은이의 솔직한 의견을 담은 특별코너도 삽입됐다.
‘냐옹신’ 수의사 나응식씨는 추천사에 “고양이는 작은 개가 아니다. 개와 고양이는 행동학·영양학적으로 매우 다른 동물이기에 이번 영양학 책은 작은 개가 아닌 고양이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