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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인간과동물

얘들아, 동물의 속마음이 궁금하지 않니?

등록 2017-09-19 07:29수정 2017-09-19 10:57

[애니멀피플] 아이를 위한 동물책 근간 10선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물 그림책은 아이들이 동물과 친근해질 수 있는 쉽고 안전한 통로다. <사라지는 동물친구들>에 실린 그림. 그림책공작소 제공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물 그림책은 아이들이 동물과 친근해질 수 있는 쉽고 안전한 통로다. <사라지는 동물친구들>에 실린 그림. 그림책공작소 제공
아이들이 가장 처음, 가장 쉽게 동물을 접하는 경로는 무엇일까. 목이 길어 신비한 기린, 무늬가 아름다운 치타, 내 이웃의 고양이까지….아이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접하고, 다른 생명들을 만나곤 한다. 귀엽고 친근하고, 때때로 낯선 동물들은 어린이 그림책과 동화책의 단골 주인공이다. 특히 4~7세 유아기에는 자의식이 발달하고 타자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가는 때라 세상의 약자인 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동물 책을 소개한다.

사라지는 동물들의 슬픈 초상

멸종위기 동물의 심각성은 아이들 책에도 반영됐다. 최근 출간된 동물 관련 아동 도서 중에는 사라지는 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다. <아슬아슬 사라지는 동물>(장기선 지음·국립생태원 펴냄)은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이 동화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자연 현상의 변화나 도시 개발로 파괴된 자연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소개했다. 놀이로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고 싶다면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사라지는 동물친구들>(이자벨라 버넬 지음·그림책공작소 펴냄)은 아름다운 수채화 속에 멸종위기 동물들을 숨겨뒀다. 숲속, 사막, 바닷속 산호초 등 다채로운 색감을 쓴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생명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다시 보기 어려운 동물들의 이야기도 있다. 멸종동물이 된 도도, 인도치타, 여행비둘기, 주머니 늑대 등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내 이름은 도도>(선푸위 지음)는 이미 멸종했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슬픈 사연을 소개한다. 복잡한 생태계의 사슬이 하나라도 위기를 맞으면 재난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사라져 가는 동물들의 초상화를 기록한 작업물도 있다.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멸종위기 동물을 위해 기부하며 캠페인을 벌이는 성실화랑에서 펴낸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는 지난해 1권에 이어 최근 2권이 출간됐다. 하프물범,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을 따뜻한 톤의 그림체로 기록했다. 이들 동물의 서식지 정보 등도 함께 담았다.

동물의 삶을 통해 세상 들여다보기

동물들의 시선을 통해 삶과 세상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들도 넘실댄다. 인간의 외모지상주의는 동물의 세계에까지 퍼져 있다.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서석영 지음·청년사 펴냄)는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버림 받고 학대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못생긴 동물을 향한 인간의 차별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돼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삐딱이 고양이>(제이슨 카터 이튼 지음·거스 고든 그림·주니어김영사 펴냄)는 비스듬히 걸음을 걷는 독특한 고양이가 바라보는 인간 세상을 전한다.

<달팽이 학교>(이정록 지음·바우솔 펴냄)는 작은 동물의 성장 이야기에 공감하고 자아를 투영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달팽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담았다. 서툴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달팽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저마다 자기가 가진 속도로 살아가면 된다고 따뜻한 위안을 전한다.

한 소녀와 고양이 사이의 우정을 그린 <내 친구 모모>(황미선 지음·우리나비 펴냄)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조건없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책은 가까이 있는 반려동물의 속마음을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것부터 세상의 수많은 동물을 이해하는 첫걸음임을 말한다.

포근한 그림체의 동물 책들은 동물을 타자화시키지 않고 우리와 친근하고 가까운 존재라는 사실을 전한다. 2016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서 입선한 <내게 그 책을 읽어줄래요?>(고치미 그림, 디디에 레비 지음, 책빛 펴냄)는 동물들과의 따뜻한 교감을 담았다.

‘멍냥이’가 새식구가 되었다면?

아이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한다면, 혹은 이제 막 새로운 동물 식구를 들였다면 행복한 공존을 위한 지침서를 참고해볼 만 하다. <우리집에 멍이가 들어왔어요>(신남신, 김선아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는 반려동물 입양부터 노령동물 보살피기까지,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시시콜콜 전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이란 단순히 귀엽고 예뻐서 충동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 15~20년간 무한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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