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개 농장 철창에 갇혀 있는 개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co.kr
동물권단체 케어가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개식용 금지 입법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2017 Dog Meat Free Korea’를 연다. 국내외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 10명의 연사를 포함해,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제자들은 아시아 지역 개식용 산업 실태와 각 국가의 개 식용 금지 활동을 보고할 계획이다.
각국에서 참여하는 동물운동 활동가들은 개 식용 금지 법안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각국의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아시아(Animals Asia)는 중국 내 개식용 산업 실태를 보고한다. 애니멀스아시아는 지난 6월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의 중국내 매장에 유통된 개고기 판매를 금지시켰다. 중국의 개고기는 유기견이나 훔친 반려견으로 만들어지는 등 불법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
대만에서는 동물단체 이스트(EAST)와 왕유민 국회의원이 발제자로 나선다. 왕유민 의원은 대만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올 4월 아시아 최초로 개 고양이 식용금지를 법제화했다. 올봄 개정된 대만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을 차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리지 못하는 조항도 개정안에 넣고, 동물학대 등에 대한 형량도 강화했다. 홍콩의 동물보호단체 WDA(World Dog Alliance)는 홍콩내 개고기 식용 실태를 보고하고, 개고기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개고기 금지법 법안을 준비 중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정미 의원(정의당) 등 동물복지 이슈에 관심이 높은 주요 정책 담당자들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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