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올해 동물교감교육 시범 사업에 염소와 함께 하는 ‘학교음매’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8일 전북 김제 죽산 초등학교에 새 동물 친구가 입학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진행하는 동물교감교육 시범 사업에 염소와 함께 하는 ‘학교음매’ 프로그램을 새로 추가했다. 이에 죽산초등학교는 19일 교사와 동물 주치의,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음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염소 두 마리의 입학식을 열고 친구로 맞이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교음매에 입학하는 염소는 ‘보어종’으로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잘 따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 이들 염소는 동물교감교육 전문가와 함께 3·4학년 학생 22명과 주 1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염소 돌보기, 염소와 감정 나누기, 염소의 행동과 심리 알아보기 등의 내용으로 염소를 알아가고 ‘돌보기 일지’를 작성할 계획이다. 돌보기 일지 구성안의 예시에는 염소의 신체적 특징과 식성, 염소 관찰해 그림 그리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유지현 농촌지도사는 “동물이 지닌 치유의 힘이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그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물교감교육은 학교에서 동물을 돌보며 생명과 체계적으로 교감하는 수업으로,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동물교감교육 책임 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추진한 동물교감교육 시범사업 결과, 개가 참여한 교감 프로그램인 ‘학교멍멍’ 참여 학생은 자아존중감이 15% 올랐고, 부정적 정서 중 공격성은 21.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끼가 참여한 ‘학교깡총’ 수업을 들은 학생도 사회성이 12.2% 올랐고, 부정적 정서는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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