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가재가 자신의 집게다리를 자르면서 끓는 해물탕 요리를 빠져나오는 장면이 에스엔에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 지우크가 게시한 이 영상을 보면, 가재가 담긴 끓는 물 용기에 담긴 자신의 집게발을 자르고 있다. 결국 이 가재는 접시에 담길 운명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부지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보에 처음 이 영상이 게시되자, 일부 사용자들이 이 가재의 행방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지우크는 “(이 가재는) 살려줬다. 집으로 데려와 수족관에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 영상을 전하면서, 2007년 26만5500톤에서 작년에는 세 배 넘는 85만2300톤이 소비되는 등 중국이 가재의 최대 소비국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동물의 고통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도 갑각류다. 갑각류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최근 일부 나라는 동물복지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는 최근 바닷가재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 요리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법원은 산 바닷가재를 얼음물 속에 둔 행위에 대해 벌금형을 내렸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