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가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를 연다.
10월12, 13일 이틀간 서울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장편애니메이션 ‘언더독’을 시작으로 총 6편의 동물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 ‘언더독’은 반려인에게 버려진 개들이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출한 오성윤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스크린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인간의 간편한 일상을 위해 착취되는 동물의 현실을 다룬 ‘블루’, 평생 트레킹 관광으로 고통 받은 70살 코끼리를 구조하는 과정을 그린 ‘코끼리와 바나나’, 인간이 만든 소음으로 죽음에 이르는 고래의 비극을 그린 ‘소닉 씨’, 돼지 동물복지농장을 운영하며 성찰의 과정을 담은 ‘마지막 돼지’, 난민이 염소와 함께 망명을 요청한 실화를 다룬 단편 ‘매직 알프스’ 등이다.
모든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한 세계적인 코끼리 보호 활동가 상둔 렉 차일러를 비롯해 ‘언더독’의 오성윤·이춘백 감독, 임순례 카라 대표 등이 게스트로 나선다. 영화제 티켓은 20일부터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카라( 02-3482-0999,
info@ekara.org).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