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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돌봄, 로봇 집사가 돕습니다

등록 2019-01-02 13:16수정 2019-01-02 16:15

[애니멀피플]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 CES에서 선보이는 반려동물 용품
반려인 대신 ‘집사’노릇하는 로봇부터 건강 측정 기기까지
중국의 한 업체가 CES에서 선보이는 반려동물 돌봄 로봇. CES 누리집 갈무리
중국의 한 업체가 CES에서 선보이는 반려동물 돌봄 로봇. CES 누리집 갈무리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일상을 돕는 IT 제품이 속속 시장에 선보이는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CES 2019 누리집에 소개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살펴보니 올해 CES의 키워드들이기도 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것들이 눈에 띄었다. 반려인이 외출했을 때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미니 로봇,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캠 등을 비롯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계는 말하지 못하는 동물의 건강 상태를 사람보다 정확히 모니터링한다. 슈어펫케어의 아니모(Animo)는 반려동물의 움직임과 수면 상태 등을 추적해 건강 관리를 하는 제품이다. 반려견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있으면 반려동물이 짖고, 물건을 긁고, 몸을 흔드는 모든 활동을 비롯해 칼로리 섭취량, 수면 품질까지 정보를 기록하고 종합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반려동물의 생활 습관을 기록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이런 종류의 기기는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있지만 슈어펫케어 측은 더 정교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같은 반려견 목걸이지만 기능이 전혀 다른 목걸이도 눈길을 끈다. 반려견 목걸이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넣은 스폿온(SpotOn)은 외출이 잦은 반려견의 추적 장치이자 가상의 울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외출견이 많지 않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적합한 상품이긴 하다. 반려인이 설정한 공간을 넘어서면 기기가 개에게 경계음을 보내 가상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한다.

반려동물 제품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에 육박하는 미국을 비롯해 서구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장의 팽창을 확인한 중국 기업의 진출도 눈에 띈다. 중국업체 도그니스(Dogness)가 선보이는 아이펫 로봇은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을 때, 반려인을 대신하는 '집사'로 기능한다. 로봇은 외부에 있는 반려인에게 동물의 상태를 확인해 전송하고, 반려동물의 사료를 챙긴다. 로봇은 스마트캠으로 반려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반려인에게 전송하고, 반려동물에게는 반려인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비행기로 동물과 여행할 때, 여객기 좌석에 함께 하지 못하는 동물을 위한 제품도 선보인다. 동물 모니터링 기기 메이븐피티(Maven PT)는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 항공기에 탑승한 동물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전송하는 기능을 가졌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른 제한 몸무게를 넘어가면 동물들은 이동장에 실려 화물칸에 실리는데, 기기는 불안한 반려인의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동물의 위치와 체온 등을 측정해 반려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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