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의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사건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이 재수사 중인 지금, 사람과 유사한 반려동물 피해 사례를 짚고 사람과 동물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원헬스’ 시스템을 살펴보고 제안할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 중단 명령이 내려지기 전인 2006년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소아중환자실에서 원인 미상의 호흡부전증 환자가 동시에 입원했으나 원인 규명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KBVP에 따르면 비슷한 시점 반려동물에서도 원인 미상의 폐 손상과 사망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김현욱 한국 수의임상포럼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앞서 “비특이적인 질병 발생이 인지되었음에도 수의학에서 질병 모니터 시스템이 부재하고 인의학과 연계된 통합망이 구축되지 않아 추가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가습기살균제 및 화학물질 독성 문제, 사람과 동물의 공통 질병 예방 시스템과 관련한 손에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를 파헤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람 사례를 중심으로 동물 실험과의 차이를 다루고, 황철용·김현욱 수의사는 2006년 이후로 반려동물에서 발견된 원인 불명의 폐 질환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명한다.
이종현 EH R&C 환경보건안전연구소장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의 흡입 독성 실험 결과의 문제점을 짚는다. CMIT와 MIT는 이제까지 동물 실험 결과를 근거로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주장된 애경 가습기메이트의 주 원료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 안종주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은 인간과 반료동물의 건강 문제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원헬스 시점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례를 살핀다. 정태성 더파워브레인스 대표이사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사람과 동물의 공통 질병 예방시스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료인, 수의학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인도 온라인 접수 후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한국수의임상포럼 070-4164-8001
참여 신청 링크 ▶
https://goo.gl/forms/VAeozvRw5Im9chsu1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