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이 해양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이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국내외 전문가들이 해양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이 30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 분야 비즈니스 전문 포럼으로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린 포럼 사전등록 일반 참여자만 11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등 각 주최기관 및 주관기관의 대표와 포럼 기획위원장 등은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LED 터치 퍼포먼스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해양물류·기술·관광·환경 등 해양산업의 전반적인 발전 과제와 글로벌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적 환경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과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황승진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나오미 클라인은 그동안 “기후변화가 재난인 것만은 아니며, 그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하며 “바다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황승진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글로벌공급체인망관리(GSCM)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첫날 첫번째 세션 역시 ‘글로벌공급체인망관리 미래전략’이었다. 카이스트 김보원 대외부총장을 좌장으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과 방향’ ‘실제 비즈니스 사례와 해양분야에서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두번째 세션인 ‘인공지능(AI)·스마트항만’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인공지능 기술의 항만 도입 필요성’ ‘사업 사례를 통한 스마트 항만 성장의 장애물과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인 7월1일에는 항만네트워크·해양환경·해양관광 등 3개 정규 세션과 해양디자인에 대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세션 결과물은 ‘권고문(결의문)’ 형식으로 도출된다. 포럼 부대행사로 올해 초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예비오션스타 기업’과 극지환경 및 기후변화 등 극지연구를 주도하는 전문기관인 극지연구소 등 10여개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전체 행사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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