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오른쪽)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는 코로나19 2가 백신의 사전예약을 이달 27일부터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받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회의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2가 백신을 중심으로 시행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건강 취약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1순위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0살 이상 고령층이며, 9월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2순위 접종 대상자는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이다. 18∼49살 일반 국민이 3순위로, 이들 모두 이른 시일 안에 2가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조처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8월 넷째 주 이후 4주간 계속 감소 중이다. 21일 신규 확진자는 4만1286명으로, 수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다. 4주 연속 1 이하이다.
이 차장은 감염병의 반복적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의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 배치 기준과 양성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그는 “시설 및 장비 기준으로 마련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농어촌 보건소에 대한 국고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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