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지나간 12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내 위치한 편의점에 전날 폭우로 인해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60㎜ 올 전망이다. 이 비는 오후까지 수도권·충청권·제주도, 저녁까지 강원도와 남부지방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통영과 거제에 호우경보가,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전남권·경상권 30~80㎜로,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내륙·충북·전북은 5~60㎜, 수도권과 충남권 등은 5~20㎜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살 여성은 소방·경찰 인력이 계속 수색 중이다. 전날부터 이어진 호우로 현재까지 5개 시도에서 36세대 56명이 일시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3세대 4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산사태가 발생한 강원도 정선 피암터널은 우회도로 지정이 완료됐다. 지리산 둘레길 1개소와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3구간, 다도해·한려해상 등 17개 국립공원 455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중대본은 기상특보가 해제되더라도 특보가 연이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우대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달라고 각 부처에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산업안전보건 관련 현장점검에 나선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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