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12일 오후 광주 북구청 건설과 하수방재팀 직원들이 빗물 역류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신안동의 한 상가주택 밀집지역 하수관로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장맛비가 13일부터 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30∼80㎜씩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새벽(3시∼6시) 충청권과 전라권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6시∼12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며 “13∼14일 전국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은 250㎜, 강원내륙과 충청북부는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서해 5도·서울·인천(13일 12시∼15시)과 강원도·충남·충북·전북·경북·대전·세종(13일 18∼24시)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대본은 지리산둘레길 전구간, 속리산둘레길 2구간,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3구간과 5개 공원(한려해상·속리산·오대산·주왕산·무등산) 68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4599개소와 국도 960개소·고속도로 417개소 등에서 도로 비탈면 점검도 마쳤다. 또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재해위험도 D·E등급 수준의 급경사지 1817개소를 오는 25일까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