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10대 여학생 ‘무차별 폭행범’ 제압한 이 사람…알고 보니

등록 2023-11-10 14:24수정 2023-12-08 15:12

전주 야간 조깅 중 여학생 폭행 현장 목격
김태진 전북대 교수 “본능적으로 뛰어들어”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10대 학생을 구한 김태진 전북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전북대 제공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10대 학생을 구한 김태진 전북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전북대 제공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밤 전북 전주시 길거리에서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던 50대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넘긴 사람이 전북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전북대학교의 설명을 종합하면 학생을 구한 주인공은 김태진(39)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다. 사건 당일 밤 10시께 김 교수는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중이었다. 그때 한 남성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을 쓰러뜨리고 둔기와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김 교수는 “남성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학생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며 “집으로 가는 듯한 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남성에게 달려들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김 교수는 이내 가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제압했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지나가던 시민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가해자는 검거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학생은 생명의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길을 걸으며 통화하던 여학생의 말을 본인에게 한 말로 생각했으며,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소문나면 안 되는 안동찜닭·간고등어…“인자부터 대목이라예” 1.

소문나면 안 되는 안동찜닭·간고등어…“인자부터 대목이라예”

“김장 일주일만 늦추면 배추 공급 문제 없어요”…농가 ‘중국산’ 걱정 2.

“김장 일주일만 늦추면 배추 공급 문제 없어요”…농가 ‘중국산’ 걱정

최재영, 경찰 출석하며 “윤 대통령도 수사하라…선거중립 어겨” 3.

최재영, 경찰 출석하며 “윤 대통령도 수사하라…선거중립 어겨”

‘빵잼도시’ 대전서 빵축제…성심당이 후원한다 4.

‘빵잼도시’ 대전서 빵축제…성심당이 후원한다

고양시 창고 공사장서 화재…인명 피해는 없어 5.

고양시 창고 공사장서 화재…인명 피해는 없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