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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정 가져라” 신채호 선생 ‘단재잠’ 발견

등록 2006-11-20 23:02수정 2006-11-20 23:14

단재잠 표지
단재잠 표지
좌우명 밝힌 4언 56자 한시 형식글
옛 추도식 홍보물서 찾아…새달 공개
단재잠 속지
단재잠 속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역사학자, 언론인으로 이름을 떨친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생활 지침 밝힌 글 ‘단재잠’이 발견됐다.

이 글은 단재의 친척이자 단재와 ‘대동청년단’ 등을 만들어 독립운동을 함께 했던 경부 신백우(1887~1959) 선생이 1959년 4월 단재학사가 주최한 단재 23주기 추도식 홍보 자료에 수록한 것을 단재연구가인 박정규(61) 충청언론학회장이 찾아냈다.

‘침’으로도 불리는 ‘잠’은 운문이지만 시 형식은 아니며, 자신과 남의 행동을 바로 잡아 교훈으로 삼는 글의 형태이다.


단재잠도 4언 한시 형식의 56자로 이뤄져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진리와 현실을 표현하고 있다.

단재는 글에서 ‘성인이나 평범한 사람이나 모두 붉은 열정을 가져야만 영원토록 하늘의 바른 길을 비출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글은 한학에 밝았던 단재가 자신이 가야할 길을 심오하게 표현한 것”이라며 “단재 정도의 반열에 올라야만 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귀한 글”이라고 말했다.

단재문화예술제전 추진위원회와 박 회장은 다음달 5~12일 청원군 낭성면 단재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단재제전 특별전에서 글을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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