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학생회가 직원 인격모욕과 성희롱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재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지난 19일 이재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장실 집기류를 모두 들어낸 뒤 이 총장의 공용 차량을 사용치 못하도록 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이 총장과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관계자와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공청회를 갖고 총장 퇴진운동에 앞장서기로 결정했다.
대구대 총학생회장 서범린(26·건축공학과 4년)씨는 “공청회 결과 현 총장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태를 여기에 이르게 한 현 총장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어 행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총장사퇴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사회에 공청회 내용을 알리는 등 총장사퇴에 모든 힘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가입 대상이 아닌 행정직 보직 직원 중 연가를 낸 직원 1명을 제외한 53명 전원이 19일 재단에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대구대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이 총장을 제소했으며, 교수협의회도 중간시험이 끝나는 27일께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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