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단일화 변수’ 전북 남원·순창
경선불복 ‘무소속 연대’ 난맥
강동원 “양자대결 내가 우세”
경선불복 ‘무소속 연대’ 난맥
강동원 “양자대결 내가 우세”
3선의 현역 민주통합당 이강래 의원에 맞선 다른 후보의 연대와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다.
새누리당 김태구, 민주통합당 이강래, 통합진보당 강동원, 무소속 임근상·김재성 후보가 나섰다. 지난해 10·26 남원시장 재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황의돈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이다.
4선을 노리는 이강래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지만 최근 악재가 불거졌다. 이 후보의 선거 중간책임자 김아무개(47)씨가 민주통합당 경선 직후 유아무개(53)씨 등 4명에게 현금 75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이 후보 쪽은 “중간책임자 김씨가 이 후보를 도운 것은 사실이나 이 후보와 김씨는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이 후보가 김씨에게 돈을 건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민주통합당 남원·순창 선거구 후보로 결정됐다. 당 경선에서 겨뤄 탈락한 이용호 후보는 이강래 후보의 사퇴와 공천 취소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21일 이강래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3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우리 쪽으로 많이 돌아섰다”며 “초선보다는 힘있는 중진이 중앙무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 힘있게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운다. 양자대결에서는 강동원 45.9%, 이강래 42.2%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소속이 가세하면 이강래 42.0%, 강동원 33.9%, 무소속 14.6%로 나온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리서치뷰’가 벌였다.
“현재 상황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현역을 겨냥한 강 후보는 “이강래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시민의 열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 후보는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자기들끼리 시민연대를 만들어 공당 후보와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김재성·류정수·임근상 후보는 여론조사로 무소속 단일후보에 임 후보를 선정했다. 하지만 무소속 단일화에 합의했던 김재성 후보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임 후보는 “현역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의 의사가 민주당 경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통합진보당 강 후보가 단일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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