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선거구]
강정마을 위치한 서귀포시
강정마을 위치한 서귀포시
재선의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무소속 문대림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서귀포시 선거구는 4·11 총선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제주해군기지를 끼고 있다. 따라서 해군기지 문제 해결은 후보들의 핵심 공약이다. 그러나 해법은 다르다. 이 지역은 감귤 등 농업에 의존한다. 감귤값의 등락에 따라 ‘표심’도 움직인다. 전체 유권자 11만여명 가운데 1만5000여명으로 추정되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움직임도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김 후보는 공사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강정마을에서 열리는 해군기지 반대집회에 여러차례 참석했다. 문 후보도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상호존중, 평화적 해결, 조속 해결의 3가지 원칙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반면 강 후보는 현행대로 추진 및 국비지원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재윤·문대림 “공사 중단”
새누리 강지용 “계속 추진”
감귤농업 대책도 주요변수 세 후보 모두 서귀포시의 변화를 주장하지만 각론에서는 다르다. 김 후보는 “서귀포에는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때”라며 “제주도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귀포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조사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그동안 부지런히 의정활동을 했다. 경조사를 돌아보는 시간에 서귀포시 발전을 위해 일했다”고 맞받아쳤다. 대학교수 출신의 강 후보는 농업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서귀포시의 강점을 찾아내는 안목과 그것을 키우고 가꿀 능력이 있는 일꾼, 에프티에이(FTA) 시대를 헤쳐나갈 1차산업 전문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도 해병대전우회장인 그는 “책임지고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추진하겠다”며 “국가안보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이었던 문 후보는 중앙당이 김 후보를 단수공천자로 결정하자 경선을 요구하다가 탈당했다. 같은 당에서 탈당한 고창후(48) 전 서귀포시장과 여론조사를 통해 무소속 단일후보로 나섰다. 제주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다. 문 후보의 선거 펼침막에는 둘의 사진이 걸려 있다. 문 후보는 “서귀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며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폐지된 기초자치권을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해군기지 건설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을 달래줄 후보, 한-미 에프티에이로 위태로운 감귤농업에 대책을 내놓을 후보는 누구일까? 허호준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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