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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비정규직의 힘, 흔들리는 ‘정몽준 아성’

등록 2012-04-05 10:30

[4·11 화제의 선거구] 울산 동구
‘정몽준 후광’ 새누리 안효대
통합진보 이은주 양강구도
김지준·박정주·김덕웅 가세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의 도시이자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의 ‘아성’이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절반을 이미 훌쩍 넘어서서 계속 늘고 있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점 그 아성을 흔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총선 이후 17대까지 이곳에서 내리 5선을 한 정 전 대표가 18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서울 동작을로 옮기면서 그의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냈던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지역에서 비정규직 권리찾기 운동을 이끌어 온 울산시의원 출신의 통합진보당 이은주 후보가 안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뤄 그의 재선 가도를 위협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당내 경선만으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지난해 4월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정 전 대표의 후원을 받은 한나라당 임명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던 ‘지각 변동’의 여세를 이 후보가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안 후보가 재선해 정 전 대표의 ‘아성’ 신화를 다시 확인시킬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여기에 광역시 승격 전 울산시의원을 지낸 자유선진당 김지준, 18대 총선에 친박연대로 출마했던 무소속 박정주, 옛 한나라당 후보로 3차례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무소속 김덕웅 후보 등이 가세했다.

새누리당 안 후보는 비정규직·사내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 및 퇴직자 지원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비정규직 공약의 뼈대다. 또 주차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등도 공약했다.

통합진보당 이 후보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법 제정과 퇴직노동자 지원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비정규직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과 함께 사용 사유 엄격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 명시 등을 강조했다. 또 물가 안정과 보편적 복지 확대, 경제민주화와 부자 증세 등도 공약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비정규직 관련 공약을 내걸긴 했으나, 자유선진당 김 후보는 학생을 위한 학교평화법 제정 및 학교폭력 추방을, 무소속 박 후보는 서민임대주택 확충을, 김 후보는 근로자 임금 차등 근로조건 개선 등을 각각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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