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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종의 첫 선택

등록 2012-04-12 21:10수정 2012-04-12 21:29

유한식(62·자유선진당·사진 위)와 신정균(아래)
유한식(62·자유선진당·사진 위)와 신정균(아래)
국회 의원은 전 국무총리
행정·교육은 지역 토박이

초대 시장 유한식·교육감 신정균
유, 연기 군수 등 검증된 공직자
신, 지역서 ‘36년 교직’ 신뢰얻어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시장과 교육감은 토박이들의 몫이었다. 11일 총선과 함께 치른 선거에서 ‘연기군 토종’이라 할 유한식(62·자유선진당·사진 위) 후보와 신정균(63) 후보가 나란히 시장과 교육감에 올랐다. 유 시장 당선자는 행정도시건설청장 출신인 이춘희(민주통합당) 후보, 최민호(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을 막아냈다. 신정균(아래) 교육감 당선자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을 지낸 최교진 후보와 전 대전교육감 오광록 후보 등의 추격을 따돌렸다.

유 세종시장 당선자는 전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2008년 보궐선거에서 35대 연기군수에 선출된 뒤 재선을 한 정치 경험과 연기농업기술센터장 등을 지낸 오랜 공직생활로 인지도가 탄탄했다.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흔들기에 삭발·단식으로 항의하며 분노하던 시민들과 공감대를 이룬 점이 당선의 디딤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 당선자는 12일 “저의 당선은 ‘더는 혼란 없이 세종시를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이뤄낸 시민의 승리”라며 “세종시 정상 건설 기반 조성, 변두리 없는 균형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당선자는 연기군 교육현장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연기군 초등학교 교사·교감·교장을 지냈고 연기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연기교육장에 이르기까지 교직생활 36년 대부분을 연기군에서 보냈다. 모나지 않는 교육행정으로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그는 “시민이 바라는 교육, 스마트 세종교육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다른 후보의 공약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학생과 소통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겸손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총선과 함께 치러진 5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서는 △전남 순천시장 조충훈(무소속) △강진군수 강진원(민주통합당) △무안군수 김철주(˝) △경북 문경시장 고윤환(새누리당) △인천 강화군수 유천호(˝) 후보가 당선됐다.

세종/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유한식, 신정균 당선자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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