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56·왼쪽 사진) 정우택(59·오른쪽)
2010년 지방선거서 낙선한
박성효·정우택 나란히 부활
박성효·정우택 나란히 부활
패배가 인물을 키웠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성효(56·왼쪽 사진) 전 대전시장과 정우택(59·오른쪽) 전 충북지사가 나란히 금배지를 달고 부활했다.
대전 대덕 선거구에 출마한 박 전 시장은 낙승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부터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를 압도했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두차례 지원 유세 뒤 힘을 받았다. 최종 득표율은 50.19%(4만425표)로 집계됐다.
박 당선자는 “대덕구민의 뜻을 받아 낙후된 대덕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충북지사는 4선을 노리는 민주통합당 홍재형(74·국회부의장)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선거 중반 성추문·논문표절·금품수수 의혹 등이 터지면서 고전했지만 인물론, 현역 교체론을 앞세워 홍 후보의 막판 추격을 떨쳐냈다. 정 후보는 초박빙 승부 예상을 뒤로하고 53.89%(5만5141표)를 얻어 홍 후보를 10.47% 차이로 멀찍이 따돌렸다.
정 당선자는 “청주·청원통합,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서민·중산층을 위한 복지 재원 확충 등의 정책을 착실하게 이행해 낙후된 상당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둘 모두 박근혜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여서 의정활동은 물론 박 위원장의 대선 가도에서도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 박 당선자는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대전 서구청장과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을 거쳐 민선 4기 대전시장을 지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박 위원장이 면도칼 피습을 당한 뒤 “대전은요?”라고 물을 정도로 박 위원장과 가깝다.
정 당선자 또한 제천·단양 선거구 송광호 당선자와 함께 충북의 대표적인 ‘친박’으로 꼽힌다. 정 당선자는 3선의원에다 장관, 지사 경력까지 더해 중부권 새 리더로 도약할 틀을 갖추게 됐다.
대전·청주/송인걸·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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