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하라 아키히로 오히사마 진보에너지 대표, 조 대니얼스 마크스앤드스펜서 매니저, 양원준 포스코 사회공헌실 상무.
2013 아시아미래포럼 포용성장 시대
임정엽 완주군수 ‘로컬푸드’ 제시
일, 시민펀드 통한 태양광발전
영, NGO와 협력 지역·기업 발전 소개
임정엽 완주군수 ‘로컬푸드’ 제시
일, 시민펀드 통한 태양광발전
영, NGO와 협력 지역·기업 발전 소개
4회 아시아미래포럼 첫날인 30일 오후 종합세션에선 ‘혁신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 공유와 협력’을 화두로 일본과 영국, 한국의 혁신 사례들이 소개됐다.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는 “지구는 1% 대 99% 경제의 위기, 소비와 식량 위기, 기후변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극복할 힘은 지역화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군 로컬푸드 사업을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지속가능한 협동경제의 모델로 제시했다. 전주시의 65만 소비자와 완주의 3천여 가족 소농을 연결해보자는 구상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다품종 소량생산과 직거래를 두 축으로 삼은 ‘관계 시장’은 건강한 밥상꾸러미를 매개로 형성돼갔다. 완주군은 △20년 뒤에도 지속가능한 마을 100개 만들기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가 융합된 커뮤니티 방식 확산 △가족 소농 중심의 먹거리 시장 △지역을 함께 만들 인적 자원 육성 등 4가지 지역 활성화 방안을 추진했다. 군 자체의 로컬푸드 인증제도 도입했다. 임 군수는 “생산을 배려하는 소비, 소비를 배려하는 생산을 통해서 도시와 농촌 간의 사회적 관계를 키우는 사회가 사회연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컬에너지 사업에도 도전할 구상을 내보였다.
이어 하라 아키히로 일본 오히사마 진보에너지㈜ 대표는 비영리단체가 어떻게 태양광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는지를 소개했다. 2004년 일본 나가노현 이다시에서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꿈틀댔다. 시민펀드를 만들었고 오히사마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오히사마펀드라 일컬어지는 시민펀드에는 2000명가량이 참여해 12억엔의 기금을 조성했다. 정부도 지원금을 보탰다. 이다시는 공공건물의 지붕을 무료로 20년간 쓸 수 있도록 했다.
영국 유통기업 마크스앤드스펜서는 2007년부터 혁신의 발동을 걸었다. 영국 국내외에 매장 1180여곳을 운영하며, 매주 2000만명 이상이 매장을 찾는다. 이 기업은 그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플랜 에이(A)’를 시작했다. ‘환경적이며 윤리적인 경영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는 뜻에서, 다시 말해 ‘플랜 비(B)는 없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조 대니얼스 지속가능커뮤니티 매니저는 “당시 ‘커뮤니티 파트너십 구축과 혁신’에 무게를 두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꿨다. 자선사업에 그쳤던 사회책임경영도,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쪽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전략의 핵심인 비정부기구(NGO)와의 파트너십이 더 나은 해결책을 위한 협력으로 발전했고, 사회와 기업의 징검다리가 됐다고 했다. 올해는 16~24살 청년들을 4주간 고용해 교육훈련을 하는 프로그램을 벌여 청년실업 해결에 보태고 있다.
양원준 포스코 사회공헌실 상무는 올해 포스코는 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비전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를 공표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글로벌 인재, 지역사회, 지구 환경, 다문화, 문화유산을 주제로 선정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엔 지역사회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이후 자매결연과 봉사단 창단을 통한 봉사와 나눔에 중점을 뒀고, 지금은 지역사회의 자립을 돕는 3단계로 진전했다”고 말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관련영상] [한겨레캐스트 #186]혁신 이끄는 새 패러다임 '포용성장'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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